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5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로 전년동월 대비 4.0%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3%대를 유지했지만 올 1월(3.9%) 이후 4%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4.7% 오르면서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6% 증가했다.
콩이 전년동월 대비 64.7% 올라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이어 마늘(56.6%), 오징어(40.9%), 고등어(40.6%), 돼지고기(26.9%), 고추가루(18.9%) 등의 순으로 올랐다.
반면 배추(-58.9%), 양파(-39.4%), 무(-15.8%) 등의 농축산물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에 비해 5.7% 상승했다. 오징어채(51.2%), 빙과(31.6%), 설탕(26.7%), 등유(22.7%), 소금(20.9%), 밀가루(18.8%)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비스는 2.6% 오르는데 그쳐 다른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 향후 안정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은 0.2%, 기본 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는 3.5% 각각 올랐다.
한편, 도내 지역별 상승률은 의정부가 4.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고양(4.3%), 수원·안양(4.2%), 성남·안산(4.2%), 부천(4.0%)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