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청년 구직자의 절반 이상이 특정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프리터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취업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은 최근 23세~29세 이하 대졸 청년 구직자 1천17명을 대상으로 ‘청년층 구직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프리터족이란 프리 아르바이터를 줄인 말로 필요한 돈이 모일 때까지만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3.8%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 20.6%는 ‘당분간 취업할 생각이 없고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고 답했다. 즉, 전체 대졸 청년 구직자의 54.4%가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이어 졸업 후 구직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가 23%를 차지했고, ‘졸업을 미루고 구직준비 중이다(13.3%), 취업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다(7.3%), 구직 포기상태다(2.1%) 등으로 답했다.
취업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다’가 39.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자리가 적다(17.2%), 눈높이가 높다(14.6%) 등을 꼽아ㅎ.
한편, 대부분의 청년 구직자들은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혀 의존하지 않는 구직자는 응답자의 15.4%에 불과한 반면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직자(20.4%)를 포함, 절반 이상 의존하는 구직자는 4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