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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을 파고드는 충격적 비극 ‘신의 아그네스

과천시가 극단 토지의 창작극 ‘신의 아그네스’를 오는 11일 오후 6시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존 필미어 원작을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한 ‘신의 아그네스’는 한 가정의 소중함이 파괴되고 한 인간의 인격과 자아가 폭력적으로 파괴될 때 어떤 비극이 펼쳐지는가를 극명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극단 토지는 암묵적으로 행동하는 가정폭력의 파괴성을 표현하기 위해 무대 전체를 블랙으로 처리하고 간결하고 상징적인 표현주의 무대양식으로 심리적 행위를 극대화시켰다.

연출을 맡은 최솔씨는 “관객의 심리와 정서를 자극해 오래도록 감동으로 남게 하기 위해 섬세한 슬로비디오적 기법과 미스터리와 서정적 기법을 교차시켜 극적 긴장감을 살리는 데 치중했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 창단한 극단 토지는 한국적 서정미학을 기조로 1991년 전국연극제에서 ‘삼포 가는 길’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석 5천원. 문의 (02)806-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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