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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조직적 고액보험사기 조사…허위입원 등 혐의자 380명 추려

금융감독원이 조직적인 고액 보험사기에 대한 집중조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6일 가직, 친구 등 지인들끼리 조직적으로 다수의 보험에 가입한 뒤 고액의 보험금을 편취한 보험사기 혐의자에 대한 전면적인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미 자체 정보분석체계인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을 통해 380여명의 보험사기 혐의자를 추려냈다.

IFAS는 보험회사 등으로부터 보험계약 및 사고정보 등을 입수, 이를 이용해 보험사기 혐의자를 추출하는 시스템이다.

이들은 단기간에 여러개의 보험에 집중가입한 뒤 경미한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번번하게 장기간 입원했다.

또 가입심사가 상대적으로 체계적이지 않은 홈쇼핑 등 중소형보험사의 입원을 담보하는 일반 보장성 보험에 주로 가입한 뒤 1년 이내에 보험금을 수령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혐의자들은 가족이나 친구 등의 인적관계로 연결, 조직적인 보험사기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혐의자들은 인적관계에 따라 50여개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며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사고로 보험금을 청구했을뿐 아니라 일부 문제 병원에 집중적으로 입원하는 등 허위 입원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기초자료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혐의점을 조사해 수사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허위 입원을 조장하는 문제 병원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공조를 통해 부당진료비 환수 및 영업정지, 과징금 등 행정제재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보험사기를 목적으로 유사한 보험에 집중 가입하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도록 보험사 계약심사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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