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회사인 유성기업의 파업 사태로 지난달 자동차의 내수 판매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5월 내수 판매는 현대 그랜저와 기아 모닝, 한국지엠 올란도, 쌍용 코란도C 등 신차효과가 계속되면서 작년 5월 대비 3.7% 증가한 12만538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4월보다는 5.1% 줄어든 수치다. 협회 측은 “유성기업 사태로 싼타페와 스타렉스, 포터, 스포티지R, 쏘렌토 R, 카니발 등의 공급차질이 발생하면서 전달보다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5월 내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61만361대를 기록했다. 차급별로는 대형차가 그랜저 신차효과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7.1% 증가하며 18.8%의 내수 판매 비중을 보였다. 소형차와 경차도 각각 9.9%와 17.1% 상승하며 23.5%와 15.1%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내수판매의 경우 작년보다 24.9%, 11.3% 각각 줄었고 판매비중은 19.5%와 19.8%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