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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대책 무색… 건설경기 하락

5월 CBSI 전월比 7.5P 내린 66.3 기록
깊은 침체 골·5차 보금자리 부정적 여파
하반기 해외수주·국내 분양 회복 전망

정부의 ‘5.1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발표에도 건설업계의 체감경기지수가 하락하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 해외수주와 국내 분양시장 실적이 늘어나 건설업계의 경기회복이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7.5p 떨어진 66.3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3월 0.9p, 4월 4.8p 각각 오르며 회복 기미를 보이던 CBSI는 정부의 5.1대책이 나온 이후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5.1 대책이 발표됐지만 건설경기 침체에 대한 골이 여전히 깊고 뒤이어 발표된 5차 보금자리주택의 부정적인 여파가 대책에 따른 효과를 상쇄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5.1대책이 나왔음에도 CBSI가 하락한 것은 정부 대책이 아직 건설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건설업계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수주가 늘어나고 국내 분양물량이 하반기부터 회복되기 때문이다.

중동에서는 사우디 쥬베일2 석유화학플랜트의 패키지별 분산 발주에 이어 라빅 석유화학플랜트가 연내 발주를 앞두고 있다.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역시 하반기 발주 대상 물량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하반기 정유 및 발전플랜트 발주가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중동에서만 발주 예정인 대형 프로젝트(20억달러 이상)는 34건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국내 분양물량이 2007년 수준까지 올라가면서 경기회복이 예상된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가 29만호로 지난해(17만5천호) 대비 65% 늘어나 국내 분양시장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대형 6개 건설사들의 주택 분양물량은 최근 3년간 급격히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으로 신규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건설사들이 시장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방을 위주로 신규 분양을 늘리고 있다”면서 “최근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공급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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