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하반기 입주 2년차 아파트 다수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극심한 매물부족으로 몸살을 앓았던 전세시장이 소강상태를 나타낸 것도 잠시, 5차 보금자리지구 발표 이후 전세가가 또다시 꿈틀되고 있다.
입지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5차 보금자리지구 선정 후 주택 수요자들이 매매를 기피하고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다시 강해지고 있는 까닥이다.
이에 따라 여름방학과 가을철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세입자라면 미리 움직일 필요가 있다.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는 비교적 전셋집이 많이 나오는 단지를 미리 알아두면 발품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입주 2년 차 아파트는 통상 전세 계약이 2년임을 감안할 때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물건이 한꺼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최근 재계약이 많이 이뤄지다 보니 이 역시 녹록지는 않은 상황으로 남보다 한 발 앞서 매물을 선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매매 거래 침체 속에 가을 전세난 우려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전세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0.14% 오른 것을 비롯해 신도시 0.07%, 경기 0.08%, 인천 0.03% 상승하는 등 오름폭을 키우면서 다소 불안한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는 강북 전주 대비 2.39%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광진(0.37%), 은평(0.36%), 중구(0.24%), 강남(0.17%), 서대문(0.16%), 양천(0.12%), 송파(0.10%)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광명이 0.51% 올라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안성(0.37%), 남양주(0.28%), 오산(0.27%), 화성(0.24%), 고양(0.23%), 안양(0.18%), 과천(0.10%) 등이 올랐다.
◆올 하반기 중 입주 2년 차를 맞는 대단지 아파트
올 하반기 입주 2년 차를 맞는 아파트(2009년 6월~12월 사이 준공)를 살펴보면, 서울 서초구와 경기 광명, 의왕 일대 대규모 재건축 단지들이 눈에 띈다.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수요층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밖에 판교신도시 내 2009년 입주한 백현마을, 봇들마을, 판교원마을 아파트를 눈 여겨 볼 만하다.
서울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반포퍼스티지는 다음달 입주 2년을 맞는다. 총 2천444가구로 최고 32층, 28개 동으로 구성됐다. 입주 당시 뛰어난 입지조건으로 관심을 모았던 아파트답게 지하철9호선 신반포역과 3호선, 7호선, 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잠원초, 세화여중고, 세화고가 단지와 접해 있고 계성초, 반포초중, 신반포중이 있어 교육환경 또한 우수하다.
오는 11월, 철산주공3단지 재건축인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입주 2년을 맞는다. 총 2천72가구, 공급면적 82~198㎡의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돼 있고, 17개동, 34층으로 이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 했다. 7호선 철산역과 1호선,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안도서관, 광명문화원, 광명성애병원 이용이 편리하다. 교육시설로는 하일초, 철산초중, 진성고 등이 있다.
2009년 11월에 입주한 내손동 포일자이는 공급면적 82~204㎡로 구성돼 있으며 총 2천540가구, 38개 동으로 지어졌다. 4호선 범계역, 평촌역을 이용 가능하고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 수원, 과천 등을 오가는 버스노선이 다양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롯데마트의왕점, 의왕국민체육센터, 내손도서관 뿐만 아니라 평촌신도시의 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신현e-편한세상하늘채는 지상 33층, 36개 동 규모에 공급면적 83~206㎡로 구성된 총 3천331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이다. 오는 2014년 아시안게임에 맞춰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2호선 가정오거리역과 콜롬비아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교육시설로는 가현초중, 신현초, 가현중, 신현중, 신현고 등이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청라지구와 가정택지지구,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 되면 수혜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