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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버드내노인복지관 ‘제3회 거창실버연극제’ 대상

노부부에게 일어나는 사회적 어려움 묘사 관객들 호응

수원 버드내노인복지관이 지난 10일 경남 거창군에서 열린 ‘제3회 거창실버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복지관의 연극동아리 ‘슈퍼스타’는 ‘할머니는 외계인’이라는 작품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총 5일 동안 진행된 이번 연극제에 참가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전국 10개 연극팀과 실력을 겨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서 버드내노인복지관은 대상을 비롯해 희극인상, 연기대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할머니는 외계인’은 치매노인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알리는 연극으로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부양하는 가족들의 해프닝과 노부부에게 일어나는 사회적 어려움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 연극의 절정인 노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과 할아버지의 편지독백 부분에서는 극으로 치닫는 가족붕괴의 모습을 표현해 관객들 및 평가단에게 그동안 부모에 대한 잘못을 다시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감동을 선사했다.

버드내노인복지관 관계자는 “늘 연극인의 마음으로 열정을 다한 버드내 연극동아리 ‘슈퍼스타’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감에 따라 노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버드내노인복지관 연극동아리 ‘슈퍼스타’는 만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구성된 실버동아리로 지난 2007년 6월 창단해 매년 다양한 작품 기획으로 양로원, 병원 등 지역에서 다양한 무료공연 활동을 펼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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