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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주택시장 직격탄

방학 이사철 앞두고 전월세 인상 전망
대출금리 상승에 매수전환심리 위축도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깜짝 발표한 기준금리 인상의 직격탄이 지방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회복을 기대해 온 부동산시장에 일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여름 방학을 앞두고 또다시 들썩이고 있는 전·월세시장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금리인상이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를 위축시켜 거래 부진과 수도권 전세난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금리가 오른 만큼 임대인들이 월세와 전세보증금을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는 데다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도 당초 기대보다 줄어 부동산 시장 회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이제부터 올라간 금리는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세에서 매수로 전환하려던 수요가 금리인상 때문에 전세에 안주하려고 할 것이고 현재 주택 보유자도 가계에 큰 부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수도권 소형 아파트나 지방 주택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금리가 올라 찬물을 끼얹는 셈이 됐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전망에 이어 실제 시장에서는 전·월세값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N공인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 매매 수요자가 집값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이미 대출을 받아 집을 산 보유자들이 갚아야 할 이자도 불어나게 나게 돼 전·월세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강동구 고덕동 S공인 대표는 “금리가 올라가면 월세도 따라서 오른다. 대출을 끼고 집을 산 소유자들은 이자 부담이 늘어난 만큼 세를 올려 받아야 해 피해는 집없는 세입자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전·월세 가격 인상과 더불어 매수세 실종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세입자들의 시름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여름방학철을 맞아 금리인상까지 겹쳐 전셋값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대출금리가 올라 집을 구입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전셋값까지 오르면 많은 수요자들이 진퇴양난에 빠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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