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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서 울려퍼진 특별한 ‘결혼행진곡’

제1포병여단 구룡포 대대 성규현 상병·정재은씨
부대측 따뜻한 배려로 전우들 축복속 결혼식 올려

“사랑하는 아내와 딸 그리고 동료 전우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화목한 가정으로 많은 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12일 육군 제1포병여단 구룡포 대대에서는 ‘시은이 엄마와 아빠’의 특별한 결혼식이 부대 장병들의 축하 속에서 거행됐다.

부대 무전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성규현(25) 상병과 신부 정재은(32)씨가 이 날의 주인공.

대대장(중령 윤판원)의 주례로 부대 내 연못 광장에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부모님과 친지를 비롯해 부대 장병이 참석해 이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2010년 6월, 임신 중이던 아내를 두고 입대한 성 상병은 군 생활에 전념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대대장을 비롯한 부대원들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으로 그동안 성실하게 군 생활을 해왔다.

특히 성 상병은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끝마치지 못한 고등학교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부대원들이 자발적으로 과외 선생님이 되어 주었고 성 상병은 바쁜 병영생활에도 불구하고 동료 전우들의 도움으로 주야로 공부에 매진, 지난 5월 검정고시에 당당히 합격했다.

현재 성 상병은 부사관을 목표로 지난 11일 부사관 필기시험에 응시한 후 현재 합격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결혼식은 성 상병과 부인 정씨, 딸 시은이가 한 가족으로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두의 축복 속에서 새 출발을 약속한 아주 소중하고 아름다운 날이 됐다. 한편 성 상병은 동료 전우들의 축복을 받으며 부인, 딸과 함께 첫 가족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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