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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단 ‘이 무지치’ 내한 공연

伊현악앙상블 창단 60周 기념

 

■‘사계’에 바친 60년 ‘이 무지치’ 전설이 되다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12인의 전설적인 실내악단 ‘이 무지치’의 내한공연이 17일 오후 8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2월 이탈리아, 4월 독일, 5월 스페인, 6월 중국, 싱가폴을 거쳐 대한민국까지 월드투어 일정으로 2012년까지 진행되며, 이는 1년 반 만에 팬들의 요청에 의해 다시 찾는 국내무대다.

이 무지치는 1952년 로마에서 창단하여 이탈리아뿐 아니라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명성을 떨쳐왔으며, 바이올린 6명, 비올라 2명, 첼로 2명, 더블베이스 1명, 챔발로 1명으로 구성된 현악합주단으로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The Musicians)을 의미한다.

그들은 이탈리아의 명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12명의 촉망받는 음악인들이 모여 창단한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이탈리아인들의 특유의 아름답고 쾌활한 기질과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전 세계 음악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현악앙상블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인 ‘비발디의 사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연주단이기도한 이무지치는 그들이 연주한 ‘사계’ 음반이 지금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8천 만장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사계’ 외에도 발매된 음반 판매량을 모두 합치면 2억 5천 만장에 이른다고 한다. 이 판매량은 카라얀과 함께 지금까지도 클래식 부분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휘자 없이 콘서트마스터인 펠릭스 아요(Felix Ayo)를 리더로 하여 창단한지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이 무지치는 초창기 멤버들은 모두 교체가 되었지만, 교체된 솔리스트들의 면면이 세계 최고의 연주 실력을 갖추고 있어 지금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10개 국어로 꾸며진 이 무지치의 60주년 기념 홈페이지를 보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주단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 무지치의 창단 60주년은 단원들뿐만 아니라 클래식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에게도 기념비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는 “이 무지치가 그들의 창립 60주년을 맞아 내가 직접 편곡한 나의 영화 음악 몇 곡을 연주하고자 요청을 해왔습니다. 이 제의에 나는 매우 기뻤으며 그들의 연주를 빨리 듣길 원합니다.!”라며 인사를 보냈으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살바토레 아카르도(Salvatore Accardo)는 “60년이 지난 지금이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축하를 보낸다. 나와 이 무지치와의 경험은 두 가지 이유에서 매우 중요하다. 첫 번째는 인간적 요소이며 두 번째 음악적으로 내가 배운 것은 음악인으로 기본적인 필수조건인 듣는 법이었다.

다른 이들의 자유가 시작될 때 나의 자유는 끝난다는 것을 이해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은 인생의 은유가 된다는 것을. 다음 60년의 성공을 기원하며…”라며 그들의 60주년을 축하했다.

올해로 창단 60주년을 맞는 이 무지치의 내한공연에서는 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비교·감상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프란체스코 제미니아니의 현과 쳄발로를 위한 합주협주곡 “라 폴리아”등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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