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주민자치 모델로 널리 알려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시의 존슨(William A. Johnson) 전임 시장 등 NBN운동 핵심 전문가 3명이 오는 20~24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고양시를 공식 방문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로체스터 시 관계자들은 오는 21일 고양시 우수 주민자치센터방문과 간부공무원 정책워크숍을 시작으로 22일 킨텍스에서 주민자치활성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 참석, 고양시 공무원 및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하는 등 일정들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민선5기 출범 이후 로컬 거버넌스(Local Governance)를 ‘시민제일주의 행정’의 핵심 이념으로 정하고, 다양한 주민참여방안에 대해 고민해왔으며 로체스터시 관계자들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교류ㆍ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로체스터시의 성공 사례를 연구해 한국형 지방자치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고양시는 지난해 해외투자 및 홍보마케팅을 위한 미주지역 방문 기간 중 로체스터시를 찾아 도시 살리기 운동과정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
최성 시장은 “주민자치의 성공적 모델로 평가 받아온 미국 로체스터시의 존슨 전 시장 일행의 방문을 통해, 고양시가 한국형 지방자치 모델로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로체스터시는 1970~1980년대 인구는 줄어들고 빈곤율과 실업률은 높아지는 등 전형적인 도시 슬럼화를 겪었다. 그러나 존슨 전 시장은 지난 1994년 당선돼 3선을 역임하며 도시의 슬럼화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의 에너지를 시정에 결합시키는 거버넌스(Governance)를 전면적으로 시행, 활력을 되찾게 했다.
한편 거버넌스의 핵심장치는 NBN(Neighbors Building Neighborhood)운동으로 시는 지원자 역할만하고 도로, 교통, 교육 등 지역의 주요 문제를 시민들의 의견과 힘으로 직접 해결해 나가는 자치운동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