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거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연방정부 시장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중소기업청은 러시아 5대 전략산업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경우 정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중소기업 지원 협약을 러시아와 올 하반기 중 체결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러시아 5대 전략산업은 에너지효율화·자원절약, 원자력 기술, 정보산업기술, 우주·통신기술, 의료제약 부문으로 에너지자원 의존적인 경제구조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중점 추진 중이다. 전략산업의 투입예산은 2년 간 총 470억달러 규모다.
이는 LED·의료기기 분야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호기로 원천기술 상용화 능력이 떨어지는 러시아의 기술력을 감안하면 기술이전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가 기대돼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기청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이달 초 창업·기술 등 민관 합동실무반을 구성하고 러시아 경제개발부를 방문했다.
합동실무반은 5일 간의 방문 기간 중 한국 중소기업의 러시아 전략산업 육성정책 진출방안, 한국의 기술상용화 역량과 러시아 기초과학 기술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결과로 러시아 전자정부조달에 대한 입찰정보 및 인센티브 제공, 의료기기 등 러시아 원천기술의 상용화, 우리 기업의 현지투자시 정부차원의 지원 등의 약속을 얻어냈다.
최수규 중소기업정책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러시아 연방정부의 5대 전략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물꼬를 트게 됐다”며 “러시아의 선진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우리 기업들이 상용화할 수 있고 러시아 전자정부조달시장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