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명칭을 수차례나 바꿔가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알선하며 마약까지 투약한 30대 남성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6개월만에 검거됐다.
일산경찰서는 21일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카페를 개설,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업주 정모(35)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1월부터 6개월동안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성매매 알선 카페를 운영하면서 A(29·여) 씨 등 성매매 여성 10명을 고용해 하루 5~7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의 일부를 챙기는 수법으로 4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또 5회에 걸쳐 히로뽕을 투약하고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3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히로뽕 가루 9㏄를 주사기에 담아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 씨는 성매매 알선 카페 명칭를 수시로 변경하고 사무실을 옮겨다니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 씨가 성매매 알선 과정에서 성매매 여성들에게 마약을 판매했는 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