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총회에 상정된 반 총장 추천 결의안이 192개 회원국의 박수 속에 통과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3초 정도였지만, 1시간 조금 넘게 열린 총회의 나머지 시간은 그에 대한 찬사와 박수로 채워졌다.
각 지역 대표들과 총회 주최국 미국 대표 등의 발언은 지난 4년 6개월간 반 총장이 보여준 헌신과 업적에 대한 찬사로 가득 찼고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반 총장의 두 번째 임기의 성공을 바라는 기원이 담겨 있었다.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대사 등 북한 관계자들도 반 총장의 연설이 끝나자 박수를 보냈다.
두 번째 임기 성공 기원경쟁자가 없고 이미 반 총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탓인지 총회장을 메운 회원국 대표들은 반 총장의 연임을 축하하러 온 하객들처럼 보였다.
총회가 시작되고 넬슨 메소네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이 반 총장의 연임 추천 결의안을 제안한 후 조지프 데이스 유엔총회 의장이 반 총장 연임 안건을 공식상정하자 눈 깜작할 사이에 192개 회원국 대표들은 박수로 반 총장의 연임을 승인했다.
회원국 대표들은 반 총장의 연임안이 통과된 뒤 내년부터 다시 5년간 ‘세계 대통령’이라는 중책을 맡게 될 유엔 수장이 총회장으로 입장하자 기립 박수를 보냈다.
반 총장은 입장하면서 통로 쪽에 앉은 국가의 대표들과 악수하며 미소로 자신을 지지해준 대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반 총장이 데이스 총회 의장 옆에 자리를 잡고 나서 이어진 지역그룹 대표들의 발언은 한국인 첫 연임 유엔 총장에 대한 지지의 진정성을 보여줬다.
아프리카를 대표해 첫 발언자로 나선 세네갈 대표는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 기후변화 등 반 총장이 첫 임기 동안 이룬 업적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아프리카는 반 총장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축하의 포문을 열었다.
아시아의 쿠웨이트 대표는 “반 총장이 연임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오히려 국제사회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다시 유엔 사무총장직을 맡은 반 총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몰도바 대표는 동유럽을 대신해 “전폭적인 지지로 연임을 축하한다”며 “반 총장은 지난 4년 6개월 동안 유엔의 다양성을 지키면서 열정적으로 일했다”고 평가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볼리비아 대표는 반 총장의 다음 임기에서도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서유럽과 기타 지역의 이스라엘 대표는 “반 총장의 새로운 5년도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소리없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도자”라고 반 총장을 평가한 라이스 대사는 “코트디부아르와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그가 보여준 모습은 평화와 안보의 챔피언이었다”고 극찬했다.
지역 대표와 총회 주최국 대표, 안보리 의장 등 유엔 기구 대표들이 회의장 연단으로 나오자 반 총장은 다시 한번 유엔 헌장 원본에 손을 얹고 유엔 사무총장직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반 총장은 인사를 끝내며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 등으로 감사하다고 말해 회원국들로부터 큰 박수를 다시 이끌어냈고 북한 대표들도 반 총장에게 박수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