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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3초간의 박수로 승인… 全회원국 찬사 물결

유엔총회 추천안 순식간에 통과… 지역대표들 업적 칭송·새임기 성공 기원

 

미국의 중심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는 21일(현지시각)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의 날이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총회에 상정된 반 총장 추천 결의안이 192개 회원국의 박수 속에 통과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3초 정도였지만, 1시간 조금 넘게 열린 총회의 나머지 시간은 그에 대한 찬사와 박수로 채워졌다.

각 지역 대표들과 총회 주최국 미국 대표 등의 발언은 지난 4년 6개월간 반 총장이 보여준 헌신과 업적에 대한 찬사로 가득 찼고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반 총장의 두 번째 임기의 성공을 바라는 기원이 담겨 있었다.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대사 등 북한 관계자들도 반 총장의 연설이 끝나자 박수를 보냈다.

두 번째 임기 성공 기원경쟁자가 없고 이미 반 총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탓인지 총회장을 메운 회원국 대표들은 반 총장의 연임을 축하하러 온 하객들처럼 보였다.

총회가 시작되고 넬슨 메소네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이 반 총장의 연임 추천 결의안을 제안한 후 조지프 데이스 유엔총회 의장이 반 총장 연임 안건을 공식상정하자 눈 깜작할 사이에 192개 회원국 대표들은 박수로 반 총장의 연임을 승인했다.

회원국 대표들은 반 총장의 연임안이 통과된 뒤 내년부터 다시 5년간 ‘세계 대통령’이라는 중책을 맡게 될 유엔 수장이 총회장으로 입장하자 기립 박수를 보냈다.

반 총장은 입장하면서 통로 쪽에 앉은 국가의 대표들과 악수하며 미소로 자신을 지지해준 대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반 총장이 데이스 총회 의장 옆에 자리를 잡고 나서 이어진 지역그룹 대표들의 발언은 한국인 첫 연임 유엔 총장에 대한 지지의 진정성을 보여줬다.

아프리카를 대표해 첫 발언자로 나선 세네갈 대표는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 기후변화 등 반 총장이 첫 임기 동안 이룬 업적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아프리카는 반 총장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축하의 포문을 열었다.

아시아의 쿠웨이트 대표는 “반 총장이 연임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오히려 국제사회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다시 유엔 사무총장직을 맡은 반 총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몰도바 대표는 동유럽을 대신해 “전폭적인 지지로 연임을 축하한다”며 “반 총장은 지난 4년 6개월 동안 유엔의 다양성을 지키면서 열정적으로 일했다”고 평가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볼리비아 대표는 반 총장의 다음 임기에서도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서유럽과 기타 지역의 이스라엘 대표는 “반 총장의 새로운 5년도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소리없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도자”라고 반 총장을 평가한 라이스 대사는 “코트디부아르와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그가 보여준 모습은 평화와 안보의 챔피언이었다”고 극찬했다.

지역 대표와 총회 주최국 대표, 안보리 의장 등 유엔 기구 대표들이 회의장 연단으로 나오자 반 총장은 다시 한번 유엔 헌장 원본에 손을 얹고 유엔 사무총장직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반 총장은 인사를 끝내며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 등으로 감사하다고 말해 회원국들로부터 큰 박수를 다시 이끌어냈고 북한 대표들도 반 총장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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