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의 핵심시설인 제2여객터미널의 공모작이 선정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에 따르면 지난 6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접수된 제2여객터미널 국제 설계공모에 총 9개의 글로벌 컨소시엄이 작품을 제출해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의 기술평가와 작품심사를 거쳐 희림종합건축 컨소시엄(희림종합건축, 무영종합건축, Gensler and Associates/International Ltd(미국))의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당선된 희림종합건축 컨소시엄의 작품은 아름답고 편리한 공항을 추구한 제1여객터미널과 건축적으로 가장 잘 조화를 이루면서, 간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형태와 다양한 신기술을 조합함으로써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비상하는 인천국제공항을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인천국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이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높아 당선작을 포함한 모든 작품은 오는 7월 초에 전시회를 개최해 공개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설계공모를 계기로 각종 공항시설과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한 계류장관제탑, 철도역사, 주차, 업무, 상업, 숙박시설 등의 3단계 확장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기본설계를 2012년 6월경 완료한 후 실시설계를 거쳐 2013년부터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들어가 2017년까지 3단계 확장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3단계 확장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처리능력은 여객 4천400만명에서 6천200만명으로, 화물수송은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각각 늘어나 베이징공항, 푸동공항, 첵랍콕공항, 창이공항 등 주변 공항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