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오는 30일 재정난 등과 함께 논란을 빚은 직장운동부 11개 종목을 공식 해체한다.
또 7월 1일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핸드볼팀의 해체 여부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오세호 시 교육체육과장은 28일 “지난해 말 해체 대상으로 선정된 11개 종목 직장운동부의 6개월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30일 해당 팀은 자동으로 해체된다”면서 “다만, 대한핸드볼협회가 하반기 운영비 6억원 중 일부를 지원키로 한 핸드볼팀의 경우 7월 1일 운영심의위원회에서 해체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영을 비롯해 역도, 보디빌딩, 체조 등의 소속 선수 53명은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할 처지에 놓였고, 씨름과 육상 등 10개 종목만 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로 운영된다.
시는 이미 지난해 207억원이던 직장운동부 운영비를 올해 70억원으로 대폭 삭감한 상태로, 핸드볼팀 존속을 위해서는 하반기 3억5천만원의 예산이 추가로 요구되는 실정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영입 스카우트비를 해당 종목 감독들이 횡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로부터 서류 일체를 제출받아 수사중인 상태로 확인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