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와 관계는 만족 道교육청엔 실망”
경기도의회 허재안 의장이 도와의 관계는 만족, 도교육청과의 관계는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도의회 허 의장은 29일 의장 집무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교육청이 사전 동의없이 유치원 무상급식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허 의장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도교육청의 ‘유치원 전면 무상급식’과 관련해 “도의회와 아무런 조율없이 도교육청 독단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도의회의 견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교육청이 정책을 추진하는데 도의회가 많은 도움을 준 것이 사실”이라며 “요구하면 하는대로 들어주니까 이런 결과를 가져와 섭섭하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에 반해 도와는 매우 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 의장은 “처음 여소야대 구조에서 집행부와 갈등이 있었지만 도의 협조로 인해 큰 무리없이 도정을 꾸려왔다”며 “현재 도와 벌이는 법정공방도 싸움이 아닌 지방자치발전을 이루기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허 의장은 “8대의회 개원 초기 양당간의 의견차이와 집행부와의 갈등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대화와 소통을 통해 극복했다”며 “앞으로 1천200만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도의회가 도민을 위한 진정한 대의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