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도내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 총액이 16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는 이달 현재(6월 25일 기준)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 총액을 조사한 결과, 237조8천8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221조6천543억원)과 비교하면 16조2천289억원(7.3%) 증가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보합세를 보인 양평군을 제외한 30개 시·군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달 현재 용인시의 전세가 총액은 29조446억원으로 지난 1월 대비 2조9천74억원 올라 도내 지역 중 오름폭이 가장 높았다.
이어 ▲수원시(1조7천843억원) ▲안양시(1조5천383억원) ▲성남시(1조4천576억원) ▲고양시(1조3천694억원) ▲화성시(1조371억원) ▲남양주시(8천45억원) 등의 순으로 올랐다.
이에 반해 가평군(26억원), 포천시(104억원), 여주군(111억원) 등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낮았다.
개별단지로는 군포시 산본동 산본래미안하이어스가 1천809억원 올라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수원시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1천411억원) ▲안양시 비산동 삼성래미안(1천304억원)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890억원)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85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최근 계절적 비수기로 오름세가 둔화됐으나 하반기 신규입주물량이 예년에 비해 적은 만큼 하반기 전세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