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이 실제 유방암 환우를 대상으로 한 이색 수묵 누드화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비록 ( )하지만, 난 내가 가장 아름답다’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회는 유방암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사는 모습을 그려 치유 가능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진주 귀걸이를 한 여인’을 비롯 총 18점의 작품에는 실제 유방암 환자들이 모델로 나섰다.
특히 각 작품 옆에 모델이 되어준 환자들의 치료방법과 수술방법을 명시해 시술 이해도를 높였다.
전시 기획자인 이행순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는 “모델로 동참한 환우들이 상처를 드러내는 과정이 쉽진 않았다”며 “하지만 자신감을 회복하는 치유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김성원 교수는 “작품 제목의 한 단어가 비어있는 것처럼 이들이 겪은 노고를 보는이로 하여금 이해할 수 있게하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라며 “유방암 환자들이 전시회를 통해 절제수술의 편견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 더 당당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오는 8일까지 분당서울대병원 로비 광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