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가을 전세재계약을 앞둔 수도권 세입자가 평균 2~3천만원 이상의 전셋값을 올려줘야 할 것으로 조사돼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뱅크(www.neonet.co.kr) 조사에 따르면 서울 평균 전셋값은 지난 2009년 3.3㎡당 606만원에서 올해 현재 757만원으로 올라 3.3㎡ 당 151만원(3.3㎡당)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는 350만원에서 437만원으로 2년 만에 3.3㎡당 평균 87만원이 증가했다.
이는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중소형 아파트 중 공급 75㎡(구 23평형) 아파트의 경우 서울은 3천473만원, 경기지역은 2천1만원을 올려줘야 하는 셈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의왕시가 2년 전 3.3㎡당 420만원에서 596만원으로 176만원 올라 오름세가 가장 높았다.
이어 ▲광명시 166만원(463→629만원) ▲군포시 151만원(452→606만원) ▲하남시 137만원(424→561만원) ▲용인시 135만원(353→488만원) ▲수원시 117만원(377→494만원) ▲화성시 116만원(275→391만원) 등이다.
서울지역은 서초구 반포동이 416만원(916→1천332만원) 올라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서대문구 냉천동 379만원(479→858만원) ▲용산구 효창동 318만원(542→860만원) ▲마포구 서교동 266만원(621→887만원) ▲동대문구 용두동 263만원(579→842만원) ▲송파구 송파동 216만원(549→810만원) ▲구로구 온수동 195만원(294→489만원) 등의 순이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가을 전셋집 재계약을 앞둔 사람들은 전셋값 폭등으로 목돈을 구하거나 저렴한 전셋집을 찾아 나서려면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