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챙기기와 민심 추스리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특히 친서민 정책과 개혁공천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면서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활을 건 지역구 챙기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 지역 현안부터 챙긴다=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 한)은 7월 말~8월 초 수인선 지화화와 관련된 토론회를 준비중이다.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 민)도 지하철 4호선 연장과 관련 인덕원과 수원선 예비타당성 조사발표 후인 9월 지역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임해규 의원(부천 원미갑, 한)은 뉴타운과 재개발 등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돼 이를 처리하기 위한 주민의견을 수렴중에 있다. 지역아동센터와 학교가 연계된 협력시스템 구축 활동에 심혈을 귀울이고 있다.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 민)은 최근 지역현안으로 떠오른 부천 미군기지 오염 문제와 뉴타운과 관련한 주민의견 청취에 분주하다.

안민석(오산, 민)의원은 이달 초부터 지역학교를 일일이 방문해 간담회를 각는 등 학부모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경재 의원(인천 서구강화을, 한)은 오는 14일 원당고교에서 열리는 ‘EBS 수능설명회’를 통한 지역주민과의 스킨쉽으로 지역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 의정보고,토론회를 활용하라= 의정보고회를 시작으로 각종 행사참여는 물론 토론회 등도 잇따르고 있다.

정진섭 의원(광주, 한)은 7일부터 정기국회 전까지 아예 지역활동에 올인하면서 활동성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의정보고회를 연다.

조정식 의원(시흥을, 민주)도 8월 중 의정보고회 개최에 앞서 4월 지역 기업인과 간담회, 5월 교육문제 주민토론회 등 발빠르게 뛰고 있다.

신영수 의원(성남 수정, 한)은 7월 말부터 지역을 돌며 주민들을 위한 스킨십을 강화한 뒤 8월 말 출판기념회와 의정보고회를 계획하고 있다.

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 한)은 9일 대부도 당원단합대회에 이어 8월 중 일자리특위와 관련 지역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우제창 의원(용인 처인, 민)은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지역위원회사무실과 후원회 사무실을 분리운영하는 등 너나없는 지역구 활동에 올인한 채 사실상의 총선 전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