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 가구구성이 ‘4인 가구’에서 ‘2인 가구’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2세대 가구가 줄고 1세대 가구가 느는 가구분화가 이어지고 1인 가구가 5년 만에 30%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의 가구·주택부문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가구원 수별 비율을 보면 전체 1천733만9천가구 가운데 2인 가구 비율은 24.3%(420만5천가구)로 가장 많아 주된 가구 유형으로 등장했다.
2인 가구 비율은 1990년에는 13.8%에 그쳤지만 1995년 16.9%, 2000년 19.1%, 2005년 22.2%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또 1인 가구는 414만2천가구로 2005년보다 30% 급증했다. 1인 가구 비율은 2005년 20.0%에서 지난해 23.9%로 높아졌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2005년에는 20대가 21.4%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는 70세 이상이 19.2%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홀로 사는 노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990년 이후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던 4인 가구 비율은 22.5%(389만8천가구)로 2005년의 27.0%에서 4.5%p 급감하면서 1인 가구보다 적어졌다.
한편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가 처음으로 단독주택 거주 비율을 앞질렀다.
가구별 거처 유형을 보면 아파트 거주 가구는 47.1%인 816만9천가구로 2005년의 41.7%보다 5.4%p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단독주택 거주 비율보다 높아졌다.
단독주택 거주 비율은 2005년 44.5%에서 지난해 39.6%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