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선 의원(민·고양3)이 평택항만공사의 홍보비가 특정단체에 지원됐다는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민 의원은 7일 열린 상임위원회 2차회의 철도항만국의 2010년 결산 심의에서 “2억원의 홍보비를 전문 홍보기관이 아닌 평택항발전협의회에 지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에 따르면 그동안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009년과 2010년 평택항 소식지와 종합가이드북 제작 비용으로 각각 1억원을 평택항발전협의회에 지원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평택항 소식지와 종합가이드북이 1년만에 종료된 것을 보면 지속한 홍보효과 보다는 특정단체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건교위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홍보비 집행과 관련, 전문 홍보기관에 의뢰해 보다 효율성을 높이는 평택항 홍보 실시를 주문했으나, 2011년 예산에는 평택항 홍보예산을 반영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평택항 홍보를 위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계획도 없이 특정단체에 도비 지원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라며 “체계적인 평택항 홍보방안 마련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난 2차례 걸쳐 지원된 2억원의 도비지원 정산내역서가 자료요구 시점에 맞춰 급조된 인상이 짙다”며 정확한 설명과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평택항 홍보관 위탁관리와 관련, 현 공사 사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특정업체를 지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