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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생각했더니… 걷는 맛 새록새록

고양시 화정역 광장·주변거리 ‘걷고싶은 거리’ 탄생

고양시에 보행자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오스트리아 그라벤 거리와 같은 걷고 싶은 거리가 탄생했다.

10일 덕양구에 따르면 구는 유럽의 거리를 옮겨 놓은 듯한 명품거리 탄생을 위해 화정역 광장과 이곳 주변의 거리를 고양시도시경관자문위원의 자문을 거친 후, 지난 2010년부터 공사를 시작, 장애인, 노인과 같은 보행약자의 안전 및 보행편의를 돕기 위해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 탄생시켰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말한다.

구는 명품거리에 일반 보도블록 대신 상대적으로 평탄성과 강도가 우수한 화강판석을 보행자도로에 포장했고 모든 턱을 없애는 것은 물론, 사업구간 내 횡단보도도 인도 높이로 맞춰 설치하는 험프방식을 채택, 유모차, 휠체어 등이 불편 없이 다닐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걷는 도중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곳곳에 벤치와 분수대를 설치했고, 시 최초로 화정역 광장에 설치된 디지털 워터 커튼 분수는 게이트형 조형물 상단에서 물이 스크린처럼 떨어지며 이미지, 문자, 모양 등을 연출한다.

명품거리를 이용한 한 시민들은 “새로 설치된 횡단보도 건너면서 편한것도 있지만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어졌다”고 말했다.

정구상 구청장은 “명품거리 탄생을 위해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을 극대화 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설치된 분수대의 시원한 물줄기는 이곳을 찾는 구민, 가족, 연인들의 한 여름의 짜증을 식혀주는 편안하고 행복한 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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