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5 (월)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김종경 사진展‘용인 5일장 사람들’

용인 최초로 5일장을 사진에 담은 김종경 개인전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용인 5일장(龍仁五日場)사람들’이란 제목의 이번 사진전은 용인신문 발행인인 김종경 대표가 2년여 동안 틈틈이 찍어왔던 용인오일장 풍경 중 사람들을 주요 테마로 한 60여점을 선보인다.

시인이기도 한 김종경 작가는 5일장 풍경을 인문학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자작시와 이야기를 곁들인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꾸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작가는 “용인 5일장은 성남 모란장과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장이었으나 상설재래시장과의 갈등, 대기업들의 유통시장 장악 등으로 점점 축소되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사진 전공자는 아니지만, 잊혀져가는 역사의 편린들이 안타까워 글을 쓰며 사진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의 주제가 된 용인 5일장은 닷새마다 한 번씩 열리는 민속시장으로 이전에는 김량장(金良場)이라고도 불려왔으며, 고려시대 김량이라는 사람이 처음 장을 열었다는 구전이 전해진다.

매달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 부근 금학천변을 따라 길게 장이 선다.

원래 5일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것 뿐 만아니라 세상물정을 알 수 있는 최고급 정보소통의 공간이자 여론을 형성하는 커뮤니티의 광장이었으나 요즘은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편이다.

용인5일장은 용인에 거주하고 있는 임권택 영화감독을 비롯 유명 인사들이 가끔 들려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옛 추억에 젖는 곳으로 사람사는 진한 땀 냄새가 물씬 풍기는 추억과 현재가 공존하는 장이다.

사진 비전공자의 작은 관심이라고 밝히는 김 작가는 이미 1995년에도 ‘사진으로 보는 용인근대화 100년’을 총괄 진행했고, 2000년대에는 용인지역 현대보도사진전을 몇 차례 기획하고 참여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 작가는 현재 ‘용인신문’ 발행인으로 지난해에는 한국지역신문협회의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996년 용인문학회를 창립해 문예지 ‘용인문학’을 발간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방송문예학과 외래교수로 후진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무료. 문의 (031)283-6418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