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수도권에서만 2만가구 이상이 신규 공급된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50% 늘어난 물량으로 그간 지방에 비해 맥을 못 추던 수도권 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게 됐다.
11일 부동산 리서치전문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총 43개 단지 3만2천135가구가 분양을 앞둔 가운데 64%가 수도권에 집중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6천670가구, 신도시에서 7천319가구, 경기도 5천622가구, 인천에서는 938가구로 총 2만549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 해 동기간(5천864가구)에 비해 250%가 증가한 물량이다.
특히 8월에는 수도권 중에서도 신도시에서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총 6개 단지에서 7319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특히 광교신도시와 위례신도시 등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이어서 경쟁률이 높을 전망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광교신도시에 공공임대 아파트를 내놓는다.
A10, A11, A26블록에서 3천40가구가 나온다. A10블록에서는 전용면적 74, 84㎡로 701가구가 나오고, A11블록에서는 전용 74, 84㎡로 637가구, A26블록에서는 74~135㎡로 가장 많은 물량인 1천702가구가 나온다.
군부대 토지 보상가 문제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송파구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지구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A1-8, A1-11블록으로 모두 2천949가구이며 이중 사전예약분을 빼면 1천48가구 가량이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
이외에 동부건설은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계양센트레빌2·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9월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신규 분양이 크게 감소해 내집마련 기회가 적어진다”면서 “수도권 실수요자들은 8월 강남 서초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물량, 광교신도시 임대 등을 눈여겨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