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3시9분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미술연구소에서 그림 제작을 위해 판 형태로 다진 2.5t의 흙덩이가 한쪽으로 넘어지면서 모 지방대 건축과 겸임교수 A(41) 씨가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A 씨는 학생 10여명과 미술 작업을 위해 가로 180㎝, 세로 200㎝, 두께 37㎝, 무게 2.5t의 흑판을 세워 바퀴가 달린 운반기구를 활용해 지상으로부터 25㎝ 높이를 유지하며 운반하던중이었다.
함께 있던 학생들은 직접 운반 작업에 참여하지 않아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경찰은 흙덩이가 운반 도중 무게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