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는 오는 18일부터 8월26일까지 혹서기 노숙인 특별보호기간으로 설정하고 폭염과 전염성질병 등에 노출된 노숙인에 대한 보호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보호대책은 장마가 끝난 후 본격적인 무더위 및 열대야가 엄습할 7~8월에 자칫 발생할지도 모르는 노숙인 인명사고 등의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노숙 발생 초기에 개입해 장기 노숙인을 예방할 계획이며 거리 노숙인에 대해서는 쉼터 및 임시 보호소에 입소하도록 유도하고 의료지원체계를 통한 전염성 질병 예방 및 신속한 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구는 이를 위해 원당역·마상공원·원당시장·시청주변 등 원당지역, 화정역·화정터미널·중앙공원·로데오거리·구청주변 등 화정지역, 행신역·토당공원·여성회관 주변 등 행신지역, 필리핀 참전비 주변·관산시장·공릉천 일대 등 관산지역 등 4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주간 주2회와 야간 주1회 순찰을 통해 노숙인과의 밀착상담을 실시한다.
또한 필요시 의료기관, 경찰서, 소방서, 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외부환경에 취약한 노숙인의 종합적 처방을 실시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올 여름은 폭염 및 열대야가 매우 심할 것으로 예상돼 노숙인의 여름나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며 “순찰 및 보호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