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다가구·다세대 주택 건설 확대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19일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와 지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주택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택건설상황점검회의에서 상반기 주택건설 인허가(사업승인) 실적이 총 17만6천267가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만309가구) 대비 59.8% 증가한 것이며 최근 3년 평균(11만3천843가구)에 비해서도 54.8%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 9만1천여가구로 지난해 대비 39.6% 늘었고, 부산 등 집값 상승으로 신규 분양이 활발해진 지방은 8만5천여가구가 인허가를 받아 88.9% 증가했다.
서울은 4만가구로 다세대ㆍ다가구(1만7천여가구)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급증했다.
이 가운데 강남 3구는 지난해 상반기(1천462가구)보다 122% 늘어난 3천246가구가 인허가를 받아 하반기 전세시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사업주체별로는 민간부분이 17만2천가구로 62.9% 늘었고, 공공부분은 4천200가구로 10.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다가구ㆍ다세대가 건설자금 지원 확대 등의 조치로 5만6천가구를 기록하며 96.6% 증가했고, 아파트는 9만가구로 61.2%, 단독ㆍ연립은 3만가구로 16.4% 각각 늘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이 13만가구로 108% 증가했고, 85㎡ 초과 중대형은 4만6천가구로 3.3% 줄었다.
국토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보금자리주택 15만가구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공공부문의 월별·지구별 주택사업 추진현황을 집중 관리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