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자금 지원 ‘앰뷸런스 맨’<br>전직원 역량강화 주치의화 등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중소기업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서포터하는 ‘중소기업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일 이용진(56)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경기지역 기자들과 가진 취임 인터뷰 자리에서 중진공의 미래 청사진을 이 같이 밝히고 “중진공이 올해 조직, 인력, 시스템을 종합병원과 같은 시스템을 보유한 전문기관으로 개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진 본부장은 “이를 위해 올해 ‘앰뷸런스 맨’ 제도를 추가 도입해 종합병원 응급실처럼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3월부터 시작한 ‘앰블런스 맨’ 제도는 전문성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내부인력 30명을 중심으로 현장방문과 기업진단을 통해 3일 내 자금·컨설팅 등의 처방전을 발급하고 이후 필요한 서류작업 등을 거쳐 7일 내에 자금 등의 지원결정을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중진공에 자금지원이 신청되면 지원결정까지 약 15~30일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자금지원 기간이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이 본부장은 “여기에 산부인과 역할을 하는 청년사관학교와 기업의 건강을 진단하는 컨설팅 사업, 전직원의 역량강화를 통한 주치의화 등을 통해 중진공이 중소기업을 위한 종합병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업사관학교는 올 3월 신설된 사업으로 만 39세 이하의 청년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사관학교와 같은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CEO양성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컨설팅 사업은 올해부터 ‘뿌리산업’ 위주의 지원방식으로 전환하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기술전문가를 초청해 ‘외국인 전문가 컨실팅’을 병행하고 있다.
이용진 본부장은 “중진공이 도내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중소기업에게 구체적인 돌파구를 제시하는 ‘적극적 조력자’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취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