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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發 세대교체 바람 민주당도 불까?

486그룹 11월 전대서 복수후보 내기로
‘진보행동’ 내달 중 구체적 후보군 가닥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정치적 독립’을 선언했던 민주당 486그룹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차기 전대에서 복수 후보를 내기로 하는 등 전면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내 40대 젊은 인사들이 당권 경쟁에 적극 뛰어들기로 함에 따라 7·4전대를 통해 가시화된 여권발 세대교체 바람이 민주당에도 불어닥칠지 주목된다.

당내 486 전·현직 의원들이 주축을 이룬 ‘진보행동’은 20일 전북 익산에서 워크숍을 열어 전대에서 2명 이상의 복수 후보를 낸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도내 의원으로는 김부겸(군포) 의원이 일찌감치 뛰고 있고, 백원우(시흥을)·최재성(남양주갑) 의원 등도 전대 재도전 문제를 고민 중에 있다.

한 참석자는 “구태의연하거나 특정 대선캠프에 치우친 인사는 ‘총선·대선용 얼굴’인 차기 당 대표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참신하고 역동적인 지도부를 구성, 당의 면모를 일신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86 후보 단일화로 세결집에 나섰던 지난해 10·3전대 때와 달리 복수의 후보 배출을 통해 당 지도부에 전면 포진하겠다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셈이다. 여기에는 한나라당 40대 주자들의 지도부 대거 입성이 자극제가 됐다고 한다. 10·3전대 당시 일부 후보의 반발 등으로 486 단일화가 ‘절반의 성공’으로 그쳤던데 따른 학습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86 그룹은 2008년 7·4전대에서 송영길·김민석·안희정 최고위원 당선,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송영길·안희정·이광재 광역단체장 배출에 이어 10·3전대에서 이인영 최고위원을 상위권에 당선시키며 세를 과시해 왔다.

‘진보행동’은 내달 중으로 구체적 후보군에 대한 가닥을 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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