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청장 김형섭)은 올해 2·4분기(4~6월) 담당구역 내 환경기초시설 223곳에 대한 방류수 수질을 조사한 결과 14곳이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군별로는 양평 5곳, 서울 4곳, 성남·광주·남양주·포천·파주 각 1곳이다.
성남 1하수처리장(시설용량 하루 24만5천t)의 경우 생태독성(TU) 수치가 13.5로 기준치 1을 초과했으며, 양평 용문하수처리장(시설용량 3만9천t)은 부유물질(SS)이 11.9~29.4㎎/ℓ로 기준치 10㎎/ℓ를 넘었다.
남양주 진접하수처리장과 광주 곤지암하수처리장은 총인(T-P)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서울 난지·중랑3·중랑4·서남1 하수처리장과 양평 주읍·정배 하수처리장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각각 12.0~21.5㎎/ℓ(기준치 10㎎/ℓ)로 조사됐다.
포천 양문과 파주 월롱폐수처리장은 생태독성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번 조사는 수질 분석과 수질원격감시체계(TMS)를 이용해 이뤄졌다.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의 주요 원인은 불규칙한 유입수 농도와 유입량으로 인한 충격 부하, 소독시설 관리 미흡, 고도처리시설 공사에 따른 운영·관리 부실 등이라고 한강유역환경청은 설명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의 한 관계자는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시설에 대해 의견수렴 등 행정절차를 거쳐 시설 개선명령이나 행정처분을 내리고, 이행 여부를 확인해 환경기초시설 운영·관리와 방류수 수질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