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 호계2동주민센터가 2천여만원의 적지 않은 예산을 절감해 귀감이 되고 있다.
26일 호계2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최근 지역공동체일자리를 활용해 호계2동 다목적복지회관 보수공사 예산 2천114만8천원 전액을 절감한 것이다.
특히 여의치 않은 시 재정 속에서 일궈냈다는 점과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을 적절히 운영했다는 점이 괄목 할만하다.
호계2동 다목적복지회관(이하 복지회관)은 16년 전에 지어져 빗물이 새고 잦은 설비고장을 일으켜, 시설을 찾는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초래하는 관계로 올해에 2천114만8천원의 보수공사 예산이 편성된 상태였다.
하지만 호계2동장에서 복지회관을 직접 살펴본 결과 큰 규모의 공사보다는 전문 인력을 투입하면 충분히 보수가 가능할 걸로 판단, 지역공동체일자리 기술 인력을 활용해 물받이와 챙을 추가설치하고 방수페인트를 필요한 곳에만 칠하는 공법으로 116만5천만원만 들여 지난 4월 보수를 마칠 수 있었다.
보수공사 후, 전국을 휩쓴 장마와 태풍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수에 쓰인 116만5천원은 지역일자리사업 재료비로, 호계2동은 당초예산을 올해 추경에 반납할 계획이다.
호계2동은 이밖에도 도로변 벤치와 의자제작 화단 및 꽃길조성 등에도 지역일자리사업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등 일자리창출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정영길 호계2동장은 “최근 자치단체의 재정력 확충이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역일자리사업을 통한 예산절감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