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우여(인천 연수) 원내대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들린 후 인하대 학생합동분향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갔다 산사태로 변을 당한 인하대 학생들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예정된 일정을 ‘올스톱’한 민주당 손학규(분당을) 대표 역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수해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뒤 곤지안천·경안천 범람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광주 삼육재활병원과 송정4통 침수지역을 차례로 둘러보고 이재민들을 찾아 위로했다.
이와 함께 여·야 도당도 피해 도민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나라당 정진섭(광주) 경기도당 위원장은 28일 도청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피해상황 점검에 들어갔다.
정 도당위원장은 이날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의 면담에서 침수가구에 복구위로금 선 지급을 비롯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군부대의 적극적인 복구지원 참여 ▲방역활동 철저 ▲한전·KT·기업의 가전·자동차 AS 등의 서비스 협조 등 신속하고 체계적인 수해 복구를 요청하고 정부차원의 지원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 24시간 운영에 들어갔으며, 각 당원협의회에도 비상대책상황실 설치해 피해상황을 실시간 점검할 계획이다. 각 당협별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피해복구 활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지역구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한나라당 김영우(포천ㆍ연천) 의원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산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접경지역인 탓에 지뢰 유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차원에서 지난 26일 중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김성수(양주·동두천) 의원도 하천 범람 소식을 접하고 일정을 중단, 이날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민주당 도당 역시 도청의 상황실 보고를 바탕으로 대책을 논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단’ 구성을 논의 중이다.
도당은 이날 중으로 피해 인근 지역 중 수해 피해가 적거나 없는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원단을 구성하고, 가재도구 청소와 시설복구 지원 등을 위해 피해지역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저축은행 국조특위 소속인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은 전날 저축은행 국조 준비회의를 하다 수해 소식을 듣고 지역구에 내려가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