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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0명 사망·실종 이재민 4천400명 발생

비 소강… 일선 시군 복구활동 총력

 

26일부터 28일 사이 수도권에 최고 6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며 경기지역에서 모두 29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다만 비는 이날 오후 들어 소강국면에 접어들어 지자체마다 응급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동두천 635㎜를 비롯해 의정부 625㎜, 하남시 592㎜, 광주시 370㎜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인명피해 부른 산사태

28일 오전 10시15분쯤 동두천시 상봉암동의 암자가 산사태로 무너져 암자에 있던 박모(60·여) 씨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27일 11시30분쯤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유출된 토사가 3층짜리 빌라를 덮쳐 위모(26·여) 씨와 위 씨의 아들 2명이 사망했으며, 같은 날 오후 곤지암천이 범람한 광주시에서 6명이 숨지는 등 경기도내에서 사흘간의 폭우로 모두 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서는 집배원이 맨홀에 빠져 실종되는 등 용인·여주·가평·양주·포천·연천·파주 등 7개 시·군에서 모두 1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주택 4천여채 침수, 이재민 4천여명

저지대 주택침수도 잇따라 동두천 1천959채, 부천 746채, 광명 375채, 하남 261채 등 경기도내 22개 시·군에서 4천420채의 가옥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은 19개 시·군에 1천646가구 4천405명이 발생했다.

광명시 학온·소사동과 광주시 초월읍, 남양주시 진접읍 등 도내 논과 시설채소 재배지 711㏊가 침수됐고 가평에서는 어선 4척이, 파주에서는 7천600여통의 어망이 유실됐다.

광주시 등 6개 시·군 9개소에서 하수처리장 침수사고도 발생해 3곳은 복구됐으며 6곳은 복구 중이다.

▲경기북부 철도운행 중단, 도로통제 곳곳

파주시 문산역~임진강역을 1시간마다 운행하는 경의선 통근열차가 폭우로 선로 곳곳에 토사가 쌓여 28일 오전 6시20분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앞서 동두천시 동두천역~연천군 신탄리역을 1시간마다 오가는 경원선 통근열차도 선로로 사용되는 연천 초성천 교량이 폭우로 유실되면서 27일 오후 7시부터 이틀째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남양주 46번국도 화도IC~금남IC 강원방향 일부 구간과 43번국도 전도치터널 양방향 등 경기도내 7개 도로 23㎞구간에서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비 소강상태, 복구작업 총력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포천시는 공무원 350여명 등 715명과 장비 62대를 동원해 산사태로 붕괴되거나 유실된 도로의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으며, 연천군과 동두천시·파주시도 700~900명의 인력과 40~50대의 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도내 시·군자원봉사센터에서 파견된 719명의 자원봉사자가 수해현장에서 일손을 돕고 있고, 경기도청 공무원 80여명은 곤지암천 범람으로 피해를 입은 광주시 등에 29일부터 긴급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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