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교육지원청이 학습클리닉 교육을 통한 학력향상과 인성지도 전문성 함양을 위해 개설한 ‘학습클리닉 전문가양성 초급과정 교사직무연수’가 휴가를 반납하고 참여한 교사들의 열띤 호응 속에 개회식을 가졌다.

2일 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그동안 기초학력 ‘진단-지도-관리’ 체제 구축을 통해 평가 대상 학생의 양적 학력 관리는 이뤄졌으나 학습부진 예방을 위한 정서 행동 발달장애 등 학습부진 요인별 맞춤형 지원 대책은 부족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이 학습부진 요인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교사 전문성 강화 직무연수의 필요성을 절감해 ‘학습클리닉 교육을 통한 학력향상과 인성지도 전문성 함양의 연수’과정을 처음으로 개설하고 이날 개회식을 가진 것이다. 특히 이번 연수는 학기 중 수업 결손을 막기 위해 방학 중 4일간의 일정으로 연수가 이뤄지지만, 연수 경비를 전액 지원청 예산에서 제공하는 등 지원으로 성수기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높였다.

연수과정은 학습클리닉에 대한 이해를 비롯, 학습자의 학습 전·중·후 과정 이해, 학습 유형별 사례, 학습프로그램의 실제, 학습능력검사, 다차원 인성검사의 이해와 활용,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등 총 30시간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게다가 연수강사는 학습심리자문연구소에 의뢰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연수를 진행했고 연수에 참여한 가정여중 이은영 교사는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연수 일정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교사라면 이 연수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할 것 같아 중급과정이 개설되면 꼭 이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범 교육장은 “여름휴가를 반납한 연수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추후 학습클리닉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장기적 계획에 대한 성패여부는 교사들에 의한 교육력 확산에 달려있으니 이번 연수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