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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100억 길에 뿌려진다?

도내 최근 5년 보도블럭 교체 528억 소요

경기도 내 보도블럭 교체비용으로 매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과도한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2일 도의회 이재준 의원(민·고양)이 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동안 도내 보도블럭 교체비용으로 지출된 예산은 모두 527억9천만원으로 매년 105억5천8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보도블럭 교체가 잦은 성남·안산·수원·군포·고양시 등 상위 5개 지자체의 소요 예산은 모두 326억원으로 도내 전체 교체비용의 62%나 차지했다.

2005~2009년 최근 5년동안 이들 지자체의 보도블럭 교체에 투입된 예산을 보면 성남시의 경우 무려 83억2천946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가 73억4천500만원, 수원시 67억1천590만원, 군포시 57억567만원, 고양시 44억5천23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31개 시·군 가운데 보도블럭을 재활용하는 시·군은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13곳 뿐으로 전체 보도블럭 교체비율의 11%에 그치고 있다.

보도블럭 교체가 잦은 5개 지자체의 경우 재활용률이 30%가 넘는 곳은 고양시가 유일하다.

이 의원은 “새로 설치하는 보도블럭 외에 교체에만 매년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는데 동의할 도민은 없을 것”이라며 “폐기되는 보도블럭을 뒤집어 재시공하거나 울퉁불퉁한 면을 평탄하게 고르는 작업을 통해 수명을 절반만 연장해도 매년 50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보도블럭 교체에 드는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기존 ‘10년 이상’의 교체주기를 관리청의 심의회를 통해서만 교체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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