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가족보듬사업을 통해서 춘천 펜션 매몰 사고로 사망한 인하대학교 학생들의 유가족 및 부상자 등에 대해서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4일 시에 따르면 가족보듬사업이란 시가 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위탁해 수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성폭력, 자살, 사회적 재난 사건(대구 지하철 사고) 등 충격적 사건을 경험한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심리 치료 프로그램이다.
특히 치료지원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가족해체 예방 및 가족의 기능회복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고의 사망자 중 인천거주 유가족 4가구에 대해서는 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가족상담 및 치료를 실시하고 지역 외 사망자 유가족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가족보듬사업 기관에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부상자 13명에 대해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외상 치료 후 심리적 치료를 하고, 이외 학생 12명에 대해서도 심리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상자들을 포함한 생존자 모두를 대상으로 8월중에 캠프를 실시하는 등 집단 상담치료도 병행한다.
한편 시는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심리검사 및 치료, 집단상담 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부개동지역에서 가정불화 끝에 집안에 불을 질러 가족 모두를 잃고 화상을 입은 채 간신히 살아남은 여고생 솔비양(17세 가명)도 병원비 일부를 지원키로 하고 외상치료 후 상담 및 심리치료를 실시키로 하는 등 찾아가는 가족보듬사업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