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재보선 결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분당지역에서 당선된 후 지난 6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한나라당 지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성남시민사회포럼(공동대표 이덕수·박연희·정기남)이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성남시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는 한나라당 39.2%, 민주당 27.5%, 민주노동당(5.1%) 순였고 지난 6월 당시 한나라당 33.0%, 민주당 30.0% 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성남시민사회포럼 관계자는 “잠시 흔들렸던 한나라당 지지층이 회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당구 지역에서 23.6%(6월)였던 민주당 지지도는 21.6%(최근)로 큰 차이가 없으나 한나라당 지지도는 39.6%(6월)에서 47.1%(최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중원구 지역의 경우 격차가 커 10%p 이상으로 한나라당 우세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내년 총선에서 야권후보 단일화가 될 경우, 야권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정구 지역은 단일화 후보 지지가 57.3%로 한나라당 후보(25.6%)보다 월등히 높았고 중원구 지역은 단일화 후보(41.6%)가 한나라당 후보(38.8%) 지지보다 다소 높았다. 하지만 분당구 지역은 야권 단일화가 되더라도 한나라당 후보 지지(45.9%)가 야권 단일후보 지지(37.6%)보다 높았다.
또 국민참여경선제도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 절반 가량(51.4%)이 국민참여경선제도를 도입할 경우 선거인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20대(57.3%)와 민주당 지지층(56.7%)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한 만족도는 ‘잘한다’가 44.9%, ‘못한다’ 32.7%, ‘잘모르겠다’ 22.4%로 나타나 지난 6월 조사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30일 만 19세 이상 성남시민 1천16명을 대상으로 실시(전화조사방식)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