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지난 5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제66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대학부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동국대를 79-77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955년 농구부를 창단한 단국대는 성적 부진으로 팀을 없앴다가 1976년 재창단하는 우여곡절 끝에 전국 대회 첫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단국대를 우승으로 이끈 장봉군 감독은 “석승호 코치가 선수들을 잘 훈련시켰고, 선수들이 체력훈련을 열심히 해 속공으로 점수를 쉽게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석 코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효정과 올 10월 결혼을 앞둔 지도자다.
67-67 상황에서 연장전에 들어간 단국대는 연장에서 5점을 넣은 조상열(22점·5도움주기)과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명진(16점)이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