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평화를 대표하는 락 음악을 통해 관중이 하나돼 열정적인 무대를 함께 즐긴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역대 최다 관중인 5만 5천여명(지난해 4만9천명)이 참여했으며, 공연장 내 캠핑장은 물론 주변 숙박시설이 모두 만실을 기록하는 등 지역 업체들이 펜타포트 특수를 만끽하기도 했다.
지난 2006, 2007, 2008년에 이어 올해 인천관광공사가 다시 축제를 주관하면서 ‘음악도시 인천’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인천 서구청, 인천 메트로 등 관련 기관들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하철 심야 연장운행 및 인천 시내버스 증편 운행을 실시했다.
또 인천 지역 숙박시설, 검암역과 연계된 셔틀버스도 수시로 운행해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과를 인천관광공사의 국내외 마케팅 역량과 노하우가 빛을 발했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사흘 동안 간간히 폭우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은 더욱 열정적이고 질서정연하게 축제를 즐겼고, 주관기관에서도 안전대책에 힘써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사흘간 국내외 60여개 팀의 무대로 꾸며진 락 페스티벌은 출연진들의 화젯거리가 어느 때보다도 많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5일 출연했던 지드래곤은 무대공연 중 삭발한 모습을 드러내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의 홍보대사인 봄여름가을겨울의 보컬인 김종진은 최근 맹장수술 후 처음 오른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인천관광공사 김길종 사장은 “이번 락페스티벌을 통해 인천이 앞으로 음악의 도시로써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락이 추구하고자하는 자유와 평화의 컨셉을 더욱 강조해 인천을 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관람객들이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