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봉사·애국’의 설립 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가천의대길병원이 인천시 자매도시인 인도네시아 반튼주를 찾아 의료봉사와 한글학교 지원사업을 펼쳤다.
15일 가천의대길병원에 따르면 소아심장과 최덕영 교수를 단장으로 검진팀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인도네시아 반튼주를 찾아 현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심장병 무료검진 및 심장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다.
검진팀은 총 3일에 걸쳐 어린이 250명의 심장병 유무를 진료해 이 가운데 27명에게서 이상을 발견하고 폐동맥협착증이 발견된 잔드라(6)군 등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 6명을 선정, 보호자와 인솔의사를 포함한 13명을 10월초 병원으로 초청,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진의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은 인천시 아시아권 자매도시 지원 협약에 따른 것으로 길병원은 지난 2007년부터 인천시와 공동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 베트남 하이퐁시, 필리핀 마닐라시 등을 방문해 심장병 무료검진 등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지난 5월 방문한 마닐라시 어린이 6명까지 모두 35명의 어린이들이 길병원과 인천시의 초청으로 새 생명을 얻었고 인도네시아 반튼주 방문에서는 무지개한글학교에 학습기자재 일체를 지원했다.
인도네시아 반튼주 관계자는 인천시와 길병원의 현지방문을 통한 의료봉사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반튼주, 베트남 하이퐁시, 필리핀 마닐라시 등 발전이 더딘 아시아 국가의 어린이들이 열악한 의료환경과 높은 치료비용으로 인해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가천의대길병원은 지난 1996년부터 우즈베키스탄 등 국외 심장병 어린이 223명에게 새생명을 찾아주는 의료봉사를 실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