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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대야·신천 뉴타운 포기

시-시의회,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취소 결정

시흥시가 대야·신천 뉴타운사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윤식 시장은 지난 15일 대야성당에서 500여명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부동산 경기침체와 뉴타운사업 실패로 인해 개인적으로도 사업을 찬성하지 않는다”며 “시의회와 협의해 사업 취소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주민들은 뉴타운사업 반대모임을 결성하고 4천800명의 서명을 받아 사업 취소를 요구해왔고 시는 지난 6월말 대야·신천 재정비촉진구역의 해당토지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우편을 통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주민들은 일방적인 주민공람공고와 주민투표 강행은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요식적인 행정절차라며 사업을 봉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가 나서 사업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 4천800명이 서명한 반대 소원을 시에 제출하면 토지소유주 3분의2 이상의 토지소유주 명단을 추출한 뒤, 22일로 예정인 시의회 반대결의문과 함께 경기도에 뉴타운지구 지정 취소를 건의한다는 방침이었다.

 

시 관계자는 “뉴타운사업 관련법들이 주민들에게 유리하게 개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3년여를 공들인 사업이 취소하게 돼 안타깝다”면서 “사업주체인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사업 취소결정을 내렸으며 이르면 9월 중 사업취소에 대한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대야신천 뉴타운사업 추진을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이중 12억여 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박모(55)씨는 “뉴타운사업 추진은 김 시장의 선거공약 중 하나였지만 최근 사업 반대 불똥이 튀자 앞뒤 가리지 않고 남발했던 공약까지 경기도에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여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의 뉴타운 사업지구인 은행동 107-1번지 일원 61만1천162㎡ 면적의 은행지구는 지난해 말 재정비촉진계획지구로 결정·고시 현재까지 부분적인 주민대책위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지만 사업주체인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어 사업 찬반에 대한 주민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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