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은 계속 자라니까요. 앞으로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증할 것 입니다.”
분당경찰서 이매파출소에 근무하는 주혜경(34) 경장이 지난 2009년부터 소아암 환자 가발용으로 머리카락을 기증해온 것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사실은 주 경장이 최근 머리를 짧게 자른 것을 보며 주위에서 추궁(?)해 밝혀낸 사실로 수년간 소리없이 이웃돕기를 해와 진가를 더하고 있다.
한창 멋 부릴 나이에 머리 염색이나 파마 없이 짧게 잘랐고 더욱이 출근시간대 머리 단장에 시간이 더 소요되는 어려움을 딛고 수년간 해와 주위서 대단하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주 경장은 수년전 어린 소아암 환자들이 항암치료 중 탈모로 대인기피증과 학업까지 포기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이를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위해 시작했다고 전한다.
현재까지 3차례(회별 30㎝이상) 기증한 사실이 서내에 전파되며 여경회 회원 50여명도 동참의지를 보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 성과가 기대된다.
주 경장은 “앞으로도 이들을 위해 모발기증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