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아트플랫폼 오늘부터 해외작가 2人 개인전
인천아트플랫폼이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플랫품 C동에서 상반기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타케시 모로(Takeshi Moro)와 조슈아 로버츠(Joshua Roberts)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이달 말 입주기간을 마감하고 본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열리는 전시로, 지난 3개월 간 인천아트플랫폼에 상주하며 진행한 작업을 선보인다.
우선 타케시 모로는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입주기간 동안 인근의 신포시장을 배경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신포시장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항구와 근접한 지리적 특성상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10명의 상인들을 만나 신포시장에 정착하게 된 배경과 이곳에서의 삶을 묻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사진과 영상에 담았다. 그의 작품에서는 일상적인 군중의 한 명일 수 있는 신포시장 사람들 각각을 조명함으로써 이곳의 삶과 문화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Game On’을 주제로 한 조슈아 로버츠는 88서울올림픽,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스포츠 행사들과 관련된 건축물, 주변의 조형환경, 홍보용 이미지들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이 이미지들을 망점이나 원형, 선형, 직선 등의 형태로 환원해 제3의 그래픽디자인 작업으로 재구성, 완성된 디자인 프린트물을 벽면에 설치하고 작품의 이미지와 개념을 묶은 책자를 전시한다.
순수미술과 분류되는 건축디자인 및 상업적 매체를 응용한 그의 작품은 예술과 건축, 디자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지점에서 새로운 예술표현이 탐구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천아트플랫폼 관계자는 “타케시 모로와 조슈아 로버츠는 입주기간 동안 인천의 지역적 컨텐츠를 탐구하고 주변의 작가 및 사람들과 교류하며 창작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사회를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 시민들과 국내외 작가들과의 교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32)760-100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