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안양·시흥·광명·의왕시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추진협의체’(이하 협의체)는 18일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수도권, 강원도 동반성장의 원동력이 될 월곶~판교선의 조기 추진을 건의하는 공동건의문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황우여·조정식 의원 등 ‘월곶~판교 복선전철 추진’ 여·야 국회의원모임도 17일 국회에서 김희국 구토해양부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갖고 동서간선철도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한 건의서를 전달(본보 18일자 1면 보도)한 바 있다.
월곶~판교선은 수인선 월곶역에서 소사~원시선의 시흥시청역, 고속철도 광명역, 4호선 인덕원역 및 청계지구, 신분당선 판교역을 잇는 35.8㎞의 철도노선이며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을 진행중이다.
이번 공동건의문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서 수도권·강원권을 연결할 고속전철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유치활동 당시 약속한 인천공항~평창간 70분내 연결방안은 월곶~판교선을 비롯한 성남~여주선, 여주-원주선 등 이미 진행중이거나 건설예정인 노선의 조기 건설이 해답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이루어졌다.
협의체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및 보급자리주택 건설 등 수도권 남부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비, 월곶~판교선을 인천·평창을 연결할 고속전철로 조기구축할 경우 수도권과 평창을 70분 내로 연결할 수 있다며 연계 노선에 대한 집중투자를 건의했다.
이와 관련 김윤식 시흥시장은 “월곶~판교선은 남북축 위주로 진행돼온 고속전철 사업을 보완하고 국토의 동서간 고속연계를 이끌 핵심 사업으로조기 건설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까지 이뤄낼 수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사업”이라고 강조한 뒤 “경기도와 인천·강원지역 국회의원들도 협의체와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국가시책에 반드시 반영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