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송영길 인천시장의 소위 베트남 성매매사건을 폭로해 물의를 일으켰던 당시 평화민주당 인천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A씨가 당시의 폭로는 모두 날조된 것이라고 양심선언을 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평화민주당 전 선거대책본장이었던 A씨는 최근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당시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에 대한 베트남 성매매사건 폭로는 지난해 평화민주당 인천시장후보 캠프 대변인이었던 B씨가 꾸며낸 날조·조작된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이 날조·조작된 허위사실을 폭로한 것은 당시 송영길 의원의 인천시장 선거 불출마를 종용하고 결국 인천시장으로 후보로 나선 당시 송영길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꾸며낸 B씨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B씨는 선거기간 중 평화민주당 인천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A씨 본인을 찾아와 평화민주당 후보의 명의로 당시 송영길 후보를 비방할 자료를 10만부를 인쇄해 배포하면 선거자금 3천만원을 지원하겠다고 했으나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당시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였던 A(당시 인천시장)씨의 지인으로 드러난 C씨가 후원회 계좌번호를 요청해와 10여개를 적어 준 후 며칠후 약 5천만원 가량의 후원금이 나눠져 입금된 사실을 알게 됐으며, 이를 선거공보물 인쇄비용 등을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는 선거가 끝나고 B씨와 함께 베트남을 방문 확인해 본 결과 날조된 것이었다는 것을 알았으며, 따라서 B씨에게 철저하게 속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번 양심선언을 통해 본인의 판단착오로 정치적·인격적 피해를 준 송 시장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빈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인천시당은 “A씨가 양심선언으로 밝힌 전 인천시장 A씨 지인이 평화민주당 시장후보 후원회 계좌를 적어간 후 5천만원 량의 거액이 나눠져 입금됐다고 폭로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인 일로 사법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