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굴업도 개발 주최인 CJ그룹 C&I의 의뢰로 홍익경제연구소가 시행한 굴업도 오션파크 관광단지 개발방향에 관한 연구 최종보고서가 발표되자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굴업도를 지키는 시민단체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편향성과 의도된 연구용역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논란의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홍익경제연구소는 CJ로부터 의뢰받은 오션파크관광단지 개발방향에 대한 중간보고서를 지난 7월에 발표한데 이어 지난 18일 최종보고서를 통해 인천지역 경제활성화와 인천지역 섬 개발을 위해 굴업도 개발은 긍정적이라는 전제하에 멸종위기종과 희귀동식물은 이주·이식하고, 공사시 환경저감을 위해 노력하면 골프장 18홀을 포함한 리조트 개발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연석회의는 2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션파크관광단지 개발방향중간보고서(본보 8월 1일 17면 보도)에 대한 오류를 조목조목 지정한 각 분야 전문가의 자문의견서를 제시하며,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지길 기대했으나 홍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최종보고서는 우려했던 연구용역추진과정의 편향성과 의도된 결론을 도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용역수행 과정을 소모적인 논쟁을 막기 위해 객관적으로 중재자의 입장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 연구소가 이번 용역은 법률적인 공식절차와 상관없이 진행되는 사경제적인 용역행위라며, 연석회의의 문제제기를 이해할 수 없다고 나서고 있어, 이번 연구용역이 겉으로는 중재자의 역할을 가장했지만 실제로는 CJ가 굴업도 개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다가 개발의 근거를 마련키 위한 의도로 진행한 용역임이 분명해 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익연구소는 객관적이고 중재자 입장에서 용역을 실시하겠다고 했으나 중간보고서에서 지적된 SWOT 분류 및 각 분야별 의견에 대한 오류와 관광 트랜드 변화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며, 이제 CJ는 굴업도 본연의 가치를 무시한 골프장을 포함한 무분별한 계발계획을 중단하고 덕적군도와 함께 보전의 관점에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천시도 시민단체와 굴업도 골프장 반대, 덕적군도 해양공원 찬성의 입장을 밝힌바와 같이 덕적군도 보전을 위한 장기보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만약 계속해서 CJ에 끌려 다닌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