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정 전 성남시의원 제명으로 인해 치러지는 10.26 재·보궐선거에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인식돼 온 선거구임에도 불구,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범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해 1위 당선을 차지했던데다 판교신도시 조성으로 새롭게 생긴 선거구(수내1~2동, 판교, 운중, 삼평, 백현동)라는 점에서 의원 제명으로 촉발된 재·보궐선거라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점쳐보는 정치적 잣대로까지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실시된 예비후보 등록 신청결과 5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1명, 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노환인(48)씨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그동안 누가 입후보할 지에 궁금증이 증폭됐던터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전히 한나라당 지지성향이 강한 탓에 추가 등록여부 및 최종 공천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손학규 대표의 당선 이후 정치적 지역민심의 변화여부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지난달 20일 민주당 최현백(45)씨가 첫 등록한 뒤, 같은 당의 조상정(62)씨도 지난 16일 마지막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씨와 조씨는 선거구내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영역을 넓혀 온 것으로 알려졌고, 같은당 지역청년위원장인 이준배(39)씨 등 3명이 공천경쟁에 돌입, 누가 낙점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소속으로 등록한 이광모(53)씨는 예비후보 4명이 정당활동이나 시민사회단체에서 왕성한 활약해온 것과 달리 음식점 사업에 종사해 온 생활직업인으로 직업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도당이 각각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후보 공모에 나선 가운데 추가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제3의 공천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33명으로 구성된 성남시의회는 한나라당 18석, 민주당이 15석. 단 1석이라도 추가해 의정활동에 힘을 보태야겠다는 민주당과 전통 보수 텃밭에서 더이상 빼앗길 수 없다는 한나라당 입장이 팽팽히 맞서 ‘1석 확보 선거전’에 불과하지만 선거결과는 큰 반향이 예상된다.